전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가 확산되고 1인미디어가 증가하며, 더 이상 단순한 광고 노출만으로는 구매를 하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제품 사용 정보와 자세한 후기를 볼 수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중국이 SNS 및 왕홍의 인플루언서 활동을 규제하며, 많은 브랜드가 마케팅 타깃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우회하는 추세입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시장과 가장 성격이 비슷하면서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대만이 대형 브랜드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우선 대만 시장의 특징을 살펴볼까요?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달리, 대만은 문화적 수용성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외국 문화 및 외국 제품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데요. 이러한 대만과 가장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통계청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 대만과 한국은 인구 밀도, 경제 개발 모델, 산업구조가 유사하고, GDP도 비슷한 수준이에요. 대만의 1인당 GDP는 약 4,390만 원으로 한국보다 조금 높은데요. 그 차이는 100만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대만 경제 성장의 주역은 TSMC, 미디어텍 등 반도체 및 IT 기업으로, 지난 3분기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TSMC의 주식을 41억 달러나 사들인 것도 대만 기업의 경제력을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어요.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여가 활동이 증가하는 법. 대만인들은 여가 생활로 게임을 즐깁니다. 게임 산업은 대만에서 가장 마케팅 효과가 높은 분야 중 하나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