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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슈 생방송을 통해 완판 기록한,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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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 티파니의 중국에서의 첫 생방송 판매
지난 5월, 글로벌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는 중국의 대표적인 SNS 플랫폼 중 하나인 샤오홍슈의 왕홍들과 협업하여 생방송 판매를 진행하여 한정판 제품의 완판 기록을 새웠습니다.
출처 - 웨이보 (티파니 5.20 한정판 목걸이)
티파니에서는 중국에서 5월 20일, 커플의 날 5.20 한정판 목걸이를 출시하여 샤오홍슈 쇼핑몰에 한시적으로 입점하며 왕홍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5월5일 전이회(陈逸慧), 5월6일 AmandaX, 5월7일 张咸-sa1t(장샨-sa1t), 3일에 걸쳐 왕홍 개인의 생방송 채널에서 티파니 한정판 목걸이를 홍보, 판매 하였습니다. 그 결과, 5월 8일 판매가 25,800 위안 (한화 약 442만원)인 5.20 한정판 목걸이 300개 모두 완판 되었습니다.
출처 - 샤오홍슈
티파니 목걸이 생방송을 진행한 왕홍
출처 - 바이두
티파니 2019년 위챗 모멘트 광고
티파니는 2017년부터 중국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시작하였고, 11억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메신저 플랫폼인 위챗에 모멘트 광고 시작했습니다. 2019년 티파니는 판매가 18,750 위안(한화 약 320만원)인 5.20 기념 목걸이를 한정판으로 200개 출시, 위챗 모멘트 광고를 통해 단 6일만에 품절이 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왕홍 생방송이 트렌드로 되어버린 2020년에는 티파니도 위챗 모멘트 광고 대신, 중국의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샤오홍슈 생방송을 통해 5.20 한정판 목걸이를 홍보하여 2019년보다 더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더 비싼 제품을 완판 시켰습니다.
출처 - 천과데이터
티파니 2020년 5.20 한정판 목걸이 완판
타오바오, 콰이, 틱톡 등 이미 체계화된 생방송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올해 초에 생방송 기능을 새로 런칭한 샤오홍슈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것은 티파니의 전략이었습니다.
타 생방송 플랫폼들과 다르게, 샤오홍슈 플랫폼에 등록된 왕홍들만이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고, 팬들은 왕홍들의 계정을 구독하거나 개인 페이지에 들어가야 생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제약 때문에 샤오홍슈를 통해 왕홍 생방송을 보는 소비자들은 왕홍에 대한 신뢰가 높으며, 브랜드의 타겟 소비자인 확률도 더 높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왕홍을 믿고 구매하는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또한, 타오바오와 같아 단순 판매 촉진을 위한 왕홍 생방송은 판매 가격을 특가로 최대한 낮추어 구매 유도를 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품 가격을 방어하지 못하고 브랜드 이미지마저 하락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샤오홍슈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데 주 목적인 플랫폼으로, 생방송에서 왕홍들은 팬들과의 대화속에서 제품에 대한 홍보를 자연스럽게 녹여 기존의 높은 제품 가격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방송은 럭셔리 브랜드 티파니에겐 최적의 홍보, 판매 방식이었습니다.
티파니가 성공적으로 진행한 새로운 생방송의 시도는 유사한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홍보 방식을 보여준 예시가 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