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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묘, 뤄톈이의 정체는? 가상 인물도 왕홍이 된다
왕홍이란 중국 SNS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사람이 아닌 왕홍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가상 인물 왕홍이다. 이 가상 인물 왕홍은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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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몰 홍보대사 천묘(千喵)
지난 8월 28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이 새로운 홍보대사를 발표하였다. 그 주인공은 2018년부터 홍보대사를 담당한 연예인 이양천새(易烊千玺)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 천묘(千喵)였다. 진짜 사람이 아닌 가상 인물이 티몰의 홍보대사가 되어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웨이보에서는 관련 이슈가 무려 36억 회나 조회되기도 했다.
웨이보 관련 이슈 36억 회 조회 (출처: 웨이보)
홍보대사를 발표하는 동시에 티몰에선 천묘의 인물소개, 함께 사진 찍기, 게임 등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발표 7일만에 총 5,000만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했고, 80만명의 소비자들이 함께 사진 찍기에 참여, 900만명 소비자들이 게임에 참여하였다.
티몰 천묘관련 소개와 게임 페이지 (출처: 티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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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뤄톈이 (洛天依)
중국 Z세대들 사이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상 가수, 뤄톈이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2년 탄생한 가상 가수 뤄톈이는 웨이보에서 약 469만명의 팬을 보유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가상 가수, 하츠네 미쿠 (웨이보 팬수, 약 342만명)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삐리삐리에서 210만 명의 팬을 보유하며 중국 Z세대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왕홍 가수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높아지는 인기에 힘입어 TV 방송에도 출연하고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콜라보한 개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더불어 KFC, 캉슬푸삥홍차 등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올해 4월에는 탑급 왕홍인 리자치와 함께 록시땅 홍보를 생방송으로 진행가기도 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뤄톈이의 광고 협업 사례 (출처: 웨이보, 삐리삐리)
<2019년 가상 아이돌 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내 애니메이션 팬의 인구는 약 4.9억 명에 달하여 애니메이션, 가상 인물과 브랜드의 결합은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그들의 관심사를 적극 활용하고 보다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가상 왕홍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물론 가상 인물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왕홍 마케팅은 브랜드들에겐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수준 높은 기술이 갖춰질 경우, 가상 인플루언서는 그 어떤 마케팅보다 화제성과 활용도가 뛰어나 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는 중요한 전략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다.
BY 李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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